증평 대장장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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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평 대장간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에 있는 대장간으로, 2005년 5월 24일 증평군의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습니다. 1974년에 문을 연 이래, 쇠를 녹이는 화덕에 불이 꺼진 날이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습니다.

증평 대장간의 최용진 장인은 1995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대장간 부문(야장) 고유기능전승자로 선정되었으며, 충청북도 향토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될 만큼 이 분야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명인입니다. 그는 1960년대 중반부터 충주시내 청천대장간을 운영하던 매부에게서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여, 1974년부터 증평에서 자신의 대장간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.

최용진 장인은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한번 본 것은 도면 없이도 삼국시대 무기류, 전통 도구 등을 재연할 수 있으며, '양뿔괭이'와 같은 새로운 연장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. 그는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연장을 만들고, 흙을 파고 뿌리를 끊어내는 데 유용한 도구를 만듭니다.

증평 대장간은 증평 장뜰시장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. 장뜰시장은 상설시장이지만 1일과 6일에 장이 서는 날이면 더욱 활기차게 변하며, 증평 대장간은 사라져가는 옛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장뜰시장의 명소입니다.